Death Note (1) 썸네일형 리스트형 Sub Note - 1 신군은 용산전자상가에서 노트북을 고치고 지하철역으로 걸어가고 있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을 타면 오늘은 앉아서 집에 갈 수 있겠지라는 희망을 품고 동인천 급행열차에 몸을 실었다. 신군은 오늘은 특히 전자상가를 돌아다니느라 너무 피곤해서 가능하면 꼭 앉고 싶었지만, 너무 늦게 승차했는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열차인데도 앉을 자리가 없었다. 신군은 오늘도 어김없이 집까지 서서 가야만 할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세상에서 제일 서러운 게 뭔지 알아? 용산역에서 시작하는 열차를 용산역에서 탔는데도 앉을 자리가 없을 때야.” 신군은 여자친구인 정양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얘기한다. 그날도 신군은 일어날 사람을 잘못 예측해서 용산에서 동암까지 서서 왔다. 허탈하게도 동암역에서 자리가 생긴다. 신군은 평..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