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종양내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환자가 원하는 것 예전에 아버지 간병할 때는 의사가 회진시간에 스치듯 얼굴만 비치고 가버리는 것이 못내 서운했었다. 아버지 상태가 너무 안 좋으니깐. 얼마 못살 거 같으니깐. 이미 포기해버려서 저렇게 빨리 나가버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나. 병원에서 실습을 돌면서. 환자나 보호자가 실상을 잘 몰라서 그런 거란 생각이 들었다.회진 돌기 전 주치의와 담당 간호사에게 한 시간 넘게 보고받으며. 차트를 살펴보시는 교수님을 보며.여러 회의를 통해 타과 교수님과 환자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교수님을 보며.실제로 환자가 의사를 만나는 시간은 짧아도. 의사는 그 환자에 대해서 훨씬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 전 우연히 보게 된 한 영상에서.오늘날 회진은 컴퓨터 앞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