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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약은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가 아니다 [스브스 뉴스] 만병통치 '빨간 약'…에볼라까지 잡는다 [코메디닷컴] 소독약 포비돈 요오드, 에볼라에 효과? [한국일보] '빨간 약'이 에볼라 바이러스 죽인다 기사를 보고 빨간 약으로 통칭되는 포비돈 요오드 함유 소독제를 마치 예상치 못한 에볼라 치료제의 발견으로 오해하는 반응이 있어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기사에 언급된 포비돈은 소독의 용도이지 치료제가 아닙니다. 알코올은 대부분의 세균을 소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세균 감염이 된 환자에게 알코올 먹이지도 않고, 환자가 알코올을 섭취한다고 세균 감염이 치료되지는 않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오히려 알코올 섭취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이 악화될 수 있겠죠.기사를 보고 마치 신약 개발의 단초가 발견된 것으로 오해하시는 ..
의학기사 모니터링을 시작하며 의학 기사를 읽다 보면 사실과 다른 정보가 잘못 적혀있거나 아직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과장하는 의학 기사를 접할 때가 있다. 포함된 정보가 불충분하여 자칫 오해를 줄 수 있는 기사도 있다. 그런 기사를 읽을 때마다 이걸 읽고 사람들이 오해하면 어떡하나 싶어 혼자 열냈던 적이 많다. 물론 좋은 의학 기사도 많다. 블로그에 의학기사를 모니터링하면서 부족한 내용을 바로 잡는 것도 공중보건의사로 근무하며 공중 보건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다 싶다. 솔직히 말하면 잘못된 의학 기사를 읽고 혼자 열내는 것보단 여기에 글 쓰면서 조금이나마 삮히는 게 낫겠다 싶어서다. 현재 저는 2014년 의사 면허를 취득한 소위 면허증에 잉크도 안마른 초짜 의사로 현재 제주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진료..
malingering malingering ;[명사](의학) 꾀병 처음에 교도소 근무를 배치 받았을 때는 거짓으로 증상을 꾸며내는 환자를 어떻게 감별할지가 걱정이었다.그러나 지속적으로 진료를 보다보니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가짜인지 진짜인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거짓으로 생각하다보면 정작 진짜 증상을 호소하는 위급한 환자를 민감하게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은 둘째로 치더라도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진짜로 믿고 진료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앞으로 얘기하게 될 증상(symptom)은 환자가 호소하는 주관적인 상태를 뜻하고, 징후(sign)는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며 관찰하게 되는 객관적인 환자의 상태를 뜻한다. 박신양이 주연을 맡았던 법의학 드라마 "싸인(sign)"의 내용이 주관적인 증..